새로운 대출규제가 도입돼 가계나 일반 서민, 자영업자들이 돈을 빌릴 길이 점차 막히고 있다. 은행권이 오는 26일부터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과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소득대비대출비율(LTI) 등을 도입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DSR은 대출심사과정에서 기존 주택담보대출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합산해 연소득과 비교 후 대출한도를 정하는 방식이다.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만 고려하고 신용대출을 포함하지 않던 기존 방식보다 대출한도가 줄어 대출이 어려워진다. 은행들은 DSR 시행을 앞두고
16일 일본 국회는 내달 8일 임기만료를 맞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73) 일본은행 총재의 유임을 승인했다.닛케이 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참의원과 중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구로다 총재의 유임 인사안을 찬성다수로 각각 가결했다.중참의원 본회의에서 공동여당 자민당과 공명당은 찬성표, 민진당과 입헌민주당 등 야당 경우 “구로다 총재가 2%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각각 던졌다.또한 일본 국회는 19일 임기 만료인 이와타 기쿠오(岩田規久男) 부총재와 나카소 히로시(中曾宏) 부총재 후임에는 아마미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의 권한이 확대된다. 정부가 국민연금의 의결권에 개입하려 한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인데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올해 1차회의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의결권 행사 지침’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 3인 이상이 요구할 경우 의결권 행사 안건을 부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현재 국민연금의 의결권은
한국투자증권 직원들이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를 이용, 몰래 주식투자를 했다가 금융당국에 적발돼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임직원 11명은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매매매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13일 정직과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았다.‘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의 임직원이 자기계산으로 금융투자 상품을 매매하는 경우 자기 명의 계좌를 이용하고, 회사에 계좌 개설 사실을 신고해야 하며, 또 매매 명세를 분기별로 통지해야 한다.하지만 한국투자증권 전·현직 직원 8명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자들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틀째 이어갔다.15일 오전 10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채용을 담당하는 실무자급 직원 3명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하드디스크와 메모를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전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이틀째다.검찰은 지난달 6일 친척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 회장의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6일엔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국민은행 인사팀장 A씨가 구속됐다.대검찰청은
비즈펀딩(대표 한기현)은 예금담보 대출의 동산 상품을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15일밝혔다. 비즈펀딩은 주로 부동산 개발의 구조화 상품을 선보이는 부동산 전문P2P기업이며, 작년 9월 사업을 개시하여 현재 약 200억 원의 누적 투자액이 이루어질 동안 연체율 0%, 부도율 0% 등 내실을 갖춘 업체이다.이번에 비즈펀딩이 새롭게 선보이는 동산 상품은 예금담보대출 성격의 상품으로, 경주 서동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연계된 상품이라고 전했다.지난 2017년 11월 16일 기준 공정률 50%이며, 준공 예상은 2018년 7월 말 경인 경주 서동산업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의 금리인상 정책과 관련해 “총재 연임 여부와 연관지어 예상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볼 때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15일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이 총재는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은 우리나라 경제전망의 경로 변화를 다시 짚어보고 이달 열리는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등을 고려하면서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
최고경영자(CEO)를 견제해야 하는 사외이사 선출에 CEO가 참여하고, CEO 후보군에 대한 제대로 된 경영승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는 등 금융지주회사의 지배구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15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금융지주회사 지배구조 운영실태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방안’에 반영하기 위한 일환이다.앞서 금감원은 지난 1월 9개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를 서면으로 점검하고 이 중 농협과 메리츠, JB 등 3개사에 대해 우선적으로 현장점검을 했다. KB
15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제도 강화를 통해 금융회사를 실제로 지배하는 지배주주들이 금융회사 소유에 적합한 자질을 갖고 있는지 철저히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오전 최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방안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최 위원장은 “우리 금융회사들의 지배구조 실태를 보면 여전히 주주와 금융소비자의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며 “최근 금융행정혁신위원회도 지적했듯이 대주주나 경영진의 영향력
미국 금리 인상과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채권값 하락)으로 인해 대표적 안전자산인 채권형펀드에서 자금이 급격히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해외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은 6610억원 감소했다.유형별로 신흥국채권펀드에만 843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북미채권펀드(-327억원), 아시아퍼시픽채권펀드(-759억원),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1681억원), 글로벌채권펀드(-4685억원) 등은 자금이 빠져나갔다.수익률은 모든 유형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체 해외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올 들어
1~2월 중국 산업생산과 투자 증가세는 왕성한 국내외 수요에 힘입어 예상 이상으로 가속했지만 소비는 약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났다고 전했다.이는 시장 예상치 6.2% 증가를 1.0% 포인트 웃도는 것으로, 환경오염 규제로 가동 정지와 중단에 들어간 공장이 조업을 재개하고 춘절(설) 특수를 노린 가동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반도체 생산이 호조를 보인 반면 자동차와 컴퓨터 생산은 기대한 만큼은 활발하지 않았다.사무용 빌딩과
정부의 규제 강화로 올 1~2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꺾였다. 그러나 신용대출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가계빚 풍선효과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14일 한국은행의 ‘2018년 2월중 금융시장동향’과 금융위원회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은 전월보다 8000억원 늘어나 197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1월 증가액(1조4000억원) 보다는 다소 축소되긴 했으나 1~2월 증가액을 합한 기준(2조1000억원)으로는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역대 1~2월보다 가장 많은 수준이다.
14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대출금리 상승에 비해 예금금리는 오르지 않고 있다며 은행권의 과도한 예대금리차를 비판했다.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은행권 당기순이익 증가와 관련해 과도한 예대금리차가 주요 원인이라는 비판이 일부 제기되고 있다”며 “개별은행이 결정하는 가산금리는 산정방식이 투명하고 객관적, 합리적이어야 하며 소비자를 차별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대출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반해 예금금리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고 예대금리
지난달 국내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사흘간 1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강한 선호를 드러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외국인인 유가증권시장에서 9819억원을 순매수했다. 9일과 12일에는 각각 1960억원, 193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13일에는 5923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이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10월11일 702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뒤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저녁 최 금감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확인했다.문 대통령은 1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경찰대생 및 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을 다녀온 후 12일 사의를 표명한 최 금감원장의 사표를 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금감원장은 9일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 만에 청와대와 금감원, 금융위원회에 사퇴의사를 밝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6개월만에 낙마했다.문 대통령
정부가 3000억원 규모의 50년 만기 국고채를 오는 15일 발행한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채시장 발전포럼 및 2017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시상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2016년 처음으로 50년물 국고채를 발행했으며, 올해 역시 발행 계획을 세우면서 3년 연속 50년물 국고채를 발행한다.김 차관은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시장참여자들의 포트폴리아 다변화를 지원하고 재정 자금도 보다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50년 만기
13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한국GM 사태 관련 GM 측에서 아직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최 위원장은, GM에서 한국 투자 계획을 제출했느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아직 안 냈다”고 답했다.그는 “실사 기간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기간만큼은 하겠다”며 “(실사 시작 전) 가장 좋은 건 실사 범위, 방안 등을 확실하게 합의하는 게 좋은데 시간이 촉박해서 (합의 전 시작했다)”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GM과의 협상에서 조급한 태도를 보인다는 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알팔레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부처 장관들과 잇따라 만나 원전 수출 등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알팔레 에너지부 장관 면담을 통해 대형원전 수주를 위한 한국 정부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양국간 원전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13일 밝혔다.백 장관은 “한국은 풍부한 원전건설·운영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 국제적으로 입증된 기술적 안전성 등이 있다”며 “사막 환경에서도 주어진 예산과 공기를 준수하며 성공적으로 UAE
금융감독원이 사의를 표명한 최흥식 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대한 검사에 나선다.13일 금감원은 “최성일 전략감독 담당 부원장보를 단장으로 하는 특별검사단을 꾸려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들 기관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검사대상 기간은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2013년이다. 다만 금감원은 필요 시 검사대상 기간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당시 친구 아들의 하나은행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금감원은 “공정한 검사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이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1년 전(391억 달러)보다 11.8% 증가한 437억 달러로 나타났다.이는 1997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2006년(119억9000만 달러)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듬해인 2007년(231억3000만 달러)에는 200억 달러를 각각 돌파했다.이후 6년 만인 2013년(307억8000만 달러) 30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20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싱가포르계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이 미국 퀄컴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거부하는 금지 명령을 내렸다.파이낸셜타임스(FT)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브로드컴이 퀄컴을 1420억 달러(151조 585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국가안보를 해친다(impair the national security)”는 이유로 금지한다고 밝혔다.FT는 이로써 그동안 퀄컴을 인수하기 위한 넉 달 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전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