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이한듬 기자]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사업자인 CJ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C&I레저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뜨겁다.

이 회사의 지분은 그룹 오너일가가 100% 소유하고 있고, 2006년 설립된 이후로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통해 대부분의 수익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이 회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C&I는 지난 2009년 49억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1년만인 지난 2010년 137억으로 2.7배가량 급증했다. 이중 전체 매출액의 97.09%를 그룹 계열사들과의 내부거래를 통해 올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같은 수익구조를 오너 회사에 대한 일감몰아주기의 전형으로 구분하면서,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C&I레저산업의 이익이 총수일가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한다.

CJ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오너일가의 이익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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