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박원순에 양보 받아 해보겠다는 생각 없어”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아직 출마를 결심한 것도 아니고 또 결심을 한다고 해도 제가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무슨 양보를 받아서 뭘 해보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일 안 위원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1년 박 시장과 단일화를 이뤘던 만큼 이번에 안 위원장이 출마를 하면 이른바 양보론이 대두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 당시에는 박원순 이사장이 시장이 돼 (일을) 잘해줄거라 믿었던 것이고 양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출마 결심이 섰다면 우선 서울시민께 보고를 드려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런데 이제 막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고 그래서 이 일부터 제대로 해 결과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방선거 출마선언이 너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는 “제가 타이밍을 고려한 적은 없다”며 “그건 정치적인 공격으로서 다른 정치적인 상대들이 그렇게 주장할수도 있지만 저희 계획대로 먼저 해야되는 일부터 뚜벅뚜벅 해나가면 결국 국민께서 판단하고 평가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