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 적정 보험료는 얼마인가요?”
“우리 가정이 많이 내는 편인가요?”
“주변에 보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가입이 많이 되어있는데 괜찮은 보험인가요?”

고객들과 상담 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강은호 인카금융서비스 명동VIP재무설계센터 센터장.

각 가정에 꼭 필요한 것이 보험이란 것은 알지만 내용이 어려워 제대로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주변 지인 보험설계사에게 자세한 설명 없이 가입목적에 맞지 않게 가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입사원이나 신혼부부들은 각각의 목적에 맞게 가입이 되어야 하기에 이 시기에 올바르게 가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험은 올바르게 가입을 해둔다면 평생 보험으로 골머리 썩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주변 지인에 의지하여 정확한 비교분석과 개인에 맞는 목적 없이 가입을 한다면 언젠가는 현재 가입되어있는 보험을 점검하며 변경이나 해약까지도 해야만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재테크의 기본이며 한 번만 올바르게 가입을 하시면 되는 보험관련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1. 의료실비는 가입해두라.

보험의 가장 기본은 의료실비입니다. 보험으로 집을 짓는다고 가정을 한다면 가장 기본 베이스는 의료실비이기 때문입니다.

의료실비는 병원에 가서 치료받을 때 몇 가지 사항만 제외하고 병원비를 보상해주는 보험입니다. 감기부터 암까지 보장이 되는 보험이기 때문에 의료실비만 잘 가입해두신다면 병원비 걱정 없이 생활이 가능합니다.

현행 의료실비는 입원 시 급여의 90%, 비급여의 80%를 보장해주는 구조인데 지속적으로 보장해주는 비율이 낮아지고 있어서 하루라도 빨리 가입을 해두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실비를 가입 하실 때 꼭 하셔야 할 체크사항으로는 ▲병원에 가시고 보상을 해줄 때 얼마나 까다롭게 하지 않는지 ▲의료실비도 각 회사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저렴하게 가입을 하시는 것 ▲그리고 보상 절차가 얼마나 심플한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이나 팩스을 통해서 청구를 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는데 반해 아직도 고객이 직접 고객센터에 방문해서 청구를 하거나 우편 청구를 하는 회사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의료실비는 자주 청구하는 상품이니 만큼 편의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종신보험은 경제적 가장에게 집중하라.

신혼부부와 상담할 때에 서로의 보험증권들을 꺼내며 ‘내 보험이 좋은지’를 물어보십니다.

이렇게 질문하시는 고객들께 질문을 정정해 드리는데 ‘내 보험이 좋은지’ 보다는 ‘우리 가정에 맞게 보험이 가입되어 있는지’가 맞는 질문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각각의 보험을 가입했을 때는 ‘내 보험’이 맞지만 이제 한 가정으로 묶였기 때문에 가정에 맞는지를 점검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보험료 부담하는 금액 중 가장 큰 금액은 단연 종신보험입니다. 피보험자의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해주어 남은 유가족의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도와주는 것이 종신보험입니다. 좋은 상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종신보험도 목적에 맞게 가입이 되어야 하는데 기준은 ‘경제적 가장’입니다. 경제적 가장이란 남성, 여성의 구분이 아니라 각 가정 경제적으로 소득 비중이 큰사람을 의미합니다. 경제적 가장의 소득이 끊겼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 종신보험인 것입니다.

모든 가정 구성원이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종신보험은 매달 납입하는 비용이 크기에 대부분의 가정 경제에서 부담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모두 종신보험을 가지고 있기 보다는 경제적 가장에게 집중시켜서 가계 지출을 줄이시고 남은 금액들을 목돈 마련하는 용도로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리고 있습니다.

종신보험은 경제적 가장에게 집중해 주세요.

3. 보험은 필요한 것만 가입하라.

보험으로 고객들과 상담할 때에 가장 많이 드리는 질문은 ‘이거 왜 가입하셨습니까?’입니다. 재무 설계센터 센터장인 제가 보는 데에도 굳이 가입을 안 하셔도 되는데 가입되어있는 보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럴경우 왜 가입하셨냐고 물어보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설계사가 이건 꼭 필요한 보험이라고 해서 가입하셨다’가 공통된 답변입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불필요한 보험은 없는 게 사실이고요. 하지만 고객이 돈이 많아서 이것저것 가입을 해주신 게 아니라면 없애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소득활동을 하며 거기서 발생하는 소득 중 일부를 보험료로 납부를 하는 것인데 반드시 필요한 게 아닌 보험료의 지출로 인해 다른 저축활동을 할 기회비용이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험은 필요한 것들만 가입하시고 나머지는 적금이나 펀드투자로 목돈 마련하시고 길어지는 평균수명으로 인해서 필수가 된 연금을 가입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또한 보험금은 대부분 우리 신체를 담보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프거나 사망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10원도 내 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가입해야하는 보험들은 당연히 가입을 하셔야 하지만 과도하거나 꼭 필요치 않은 보험은 정리를 하시길 바랍니다.

보험은 꼭 필요한 것만 가입하시는 게 올바른 재무 설계의 시작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며 보험은 꼭 필요합니다. 이런저런 위험에 노출 되어있기도 하고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비용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험은 보험으로만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지혜롭게 가입을 하시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출 구조를 만드시고 나머지 금액들은 ‘적금들고, 펀드들고, 연금들고’ 하셔서 ‘집사고, 차사고, 노후에 편하게 사셔라’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강은호 인카금융서비스 명동VIP재무설계센터 센터장 blueeuno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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