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추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국제유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에 따른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3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8% 오른 배럴당 70.12 달러에 거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0% 오른 배럴당 64.78 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세계 경제 성장세 회복에 따른 석유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IMF는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지난해 10월 발표때보다 0.2% 상향 조정했다.

IMF는 “양호한 글로벌 금융여건과 견조한 시장 심리로 투자 등 수요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미국의 세제 개편안이 미국의 성장률을 올리고 주변 교역국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고 상향 이유를 밝혔다.

또한 올해 들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의 생산 감축 연장,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 제한 등으로 공급 물량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석유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은 올해말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종료 이후에도 원유생산과 관련한 협력을 지속할 방법들을 찾아야한다”며 “2018년까지로 우리의 노력을 제한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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