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물가 상승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지난 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 1.3% 상승률을 기록한 뒤 가장 낮은 수치다. 이같이 낮은 상승폭을 기록한 이유는 채소류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전기·도시·가스 가격도 떨어진 영향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를 살펴보면 1월 2.0%, 2월 1.9%, 3월 2.2%, 4월 1.9%, 5월 2.0%, 6월1.9%, 7월 2.2%, 8월 2.6%, 9월 2.1% 등으로 2% 안밖의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10월 1.8%로 떨어진 뒤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줄어들며,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신선채소 부분은 전년 동월 대비 14.8% 하락하며 전체 지수를 하락시켰고, 신선과실과 신선어개는 각각 6.6%, 5.6%씩 올랐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채소류가 출하량 증가 요인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배추와 무, 파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이는 올해 최저 수준의 상승폭이다.

품목성질별로 살펴보면 11월 농축수산물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특히 전기·수도·가스의 경우 가격 인하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6.7% 하락했다.

한편,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특히 석유류로 한정하면 8.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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