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칼라일 경찰서가 제공한 사진으로 칼라일에 위치한 글리슨 공립 도서관에서 발견된 남북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의 모습. 이 도서관 관장으로 새로 부임한 어비 놀랜드는 20일(현지시간) 오전 포탄 2발을 발견한 후 이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칼라일에 위치한 도서관에 취임한 관장이 출근 첫날 자신의 새 사무실 옷장에서 남북전쟁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 2발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스턴 글로브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스턴 글로브는 이들 포탄이 칼라일의 글리슨 공립 도서관에서 20일 오전 어비 놀랜드 관장에 의해 발견됐으며 안전하게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놀랜드는 자신의 새 사무실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이 포탄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놀랜드 관장은 “옷장을 정리하기 위해 이른 시간에 출근했으며 옷장 안에 들어있는 작은 상자를 발견했다”며 “상자에는 그 안에 어떤 내용물이 들어있는지 알려주는 표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표기에는 포탄이 실제로 사용 가능한 상태라고 적혀있었다. 놀란 관장은 경찰에 신고했고, 포탄제거반이 투입되기까지 했다.

글리슨 공립 도서관은 포탄이 발견된 뒤 폐쇄됐으며 3시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포탄은 수년 전 시 정부에 기증된 것으로, 이른바 ‘게티스버그 컬렉션’의 일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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