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LIG넥스원 고문 '보은성 취업' 의혹 강력 부인

[파이낸셜투데이=박태영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동생이 감사원에 재직하면서 '솜방망이 처벌'을 한 LIG넥스원 고문으로 '보은성 취업'이 됐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 부인했다.

앞서 송 후보자의 동생은 지난 2012년 감사원 방산비리TF 팀장으로 재직 당시 전술정보통신체계사업(TICN)자 선정과정을 감사하면서 LIG넥스원에 유리하도록 솜방망이 처벌(주의조치)을 실시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이후 송 후보자가 보은 성격으로 LIG넥스원의 자문으로 영입되어 '보은성 취업' 의혹을 받게 됐다.

송 후보자 측은 "TICN사업 관련 방사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후보자의 동생이 방산비리TF 팀장으로 보임하기 전에 감사가 종료 되어 후보자의 동생은 감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2012년 5월 결과발표는 감사원 내부 절차에 따라 결정됐다"고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뿐만 아니라 LIG넥스원 측도 "송 후보자를 자문으로 위촉했던 것은 후보자 동생의 감사원 재직과는 무관하며, 후보자의 군 경력과 식견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적극 비호했다.

한편 송 후보자는 지난 2012년 TICN 재심사 과정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 정책위원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송 후보자는 ADD 비상근 정책위원으로 재직 시 여타의 ADD 사업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칠 위치가 아니었다"고 역시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