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조민수 기자]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24일 “헤어진 연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A씨(54)를 붙잡아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해자 A씨는 이날 오전 3시40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주택가 골목 B씨(49·여)의 집 앞에서 B씨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흉기로 어깨 등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와 함께 있던 C(50)씨가 제지하자 C씨의 이미와 가슴을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고 있다”며 덧붙였다. 

가해자 A씨에 의해 부상을 입은 B씨와 C씨는 주민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병원 측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발표했다.

한편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B씨와 15년 동안 교제했는데, 다른 남자가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범행 전 휘발유와 라이터, 흉기를 미리 준비해 기다린 점 등으로 미뤄 계획 범행으로 의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목격자 확보를 위한 탐문조사 및 현장을 담고 있는 CCTV가 있는지를 확인 중에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2명이 모두 병원 치료 중이어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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