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올해는 전기차 판매가 누적 3만대, 내년에는 6만대를 목표로 하는 등 2020년까지 매년 두 배씩 보급을 확대해 전기차가 시장에 제대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서울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개막식에서 “올해 전기차가 신차 시장에서 1% 수준을 달성하도록 해 전기차 보급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까지 누적 2만기의 충전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며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 도입과 최소 2배 이상의 주행거리 확대가 가능한 배터리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자율주행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주 장관은 “시장출시를 저해하는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자율차 센서와 핵심부품 등 기술개발에 올해 1100억원, 2020년까지 5000억원 이상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완성차·부품업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보험회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융합 얼라이언스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부품 중소·중견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겠다”며 “완성차-협력업체-정부 간 협업을 통해 스마트 공장을 현재 800여개에서 2020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해 생산시스템 전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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