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김 한국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쉐보레 볼트EV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건엄 기자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한국GM은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전기차 '볼트(Bolt) EV'를 정식 공개하고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부족하고, 충전도 불편해 데일리카로 사용하기 힘들다고 한다”며 “하지만 쉐보레 볼트EV는 상당히 훌륭한 차”라고 강조했다.

볼트EV는 국내 전기차 중 최장 거리인 38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은 모델이다. 전기배터리 패키지는 LG전자가 공급하는 288개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3개씩 묶은 96개의 셀 그룹을 10개의 모듈로 구성, 최적의 열 관리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이를 통해 효율과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한 것이 볼트EV의 강점이다.

마이클 렐리 볼트EV 글로벌 개발 총괄 임원은 “볼트EV는 GM이 수년간 축적한 전기차 관련 기술과 고객의 의견이 밑바탕이 되어 개발된 제품”이라며 “장거리 주행능력과 퍼포먼스, 가격 사이에 최적의 방정식을 찾은 가장 현실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전기차”라고 강조했다.

볼트EV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은 한국GM이 주도했다. 역동적이고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갖췄고, 쉐보레 최초로 전자정밀 기어시프트와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해 시속 100㎞까지 7초 이내에 주파하는 주행 성능을 뽐낸다.

제임스 김 사장은 “볼트EV는 주행거리 경쟁력과 더불어 가격경쟁력을 갖추며 전기차 대중화의 포문을 열었다”며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트(Volt)에 이은 기술 혁신으로 EV 라이프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볼트EV가 계약 첫날부터 매진 사례를 기록한 만큼, 내년부터는 더 많은 물량의 볼트EV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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