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산성본부는 30일 서울 소재 호텔에서 '자율주행차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주제로 CEO 북클럽을 개최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한국생산성본부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자율주행차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주제로 CEO 북클럽을 개최했다.

강연자로 나선 한양대 선우명호 교수는 자동차산업 및 세계 자율주행차 개발 현황에 대해 정리하고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우 교수는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은 안전을 목표로 자동차 사고를 줄이기 위한 기술 확보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0억대 이상의 자동차가 보급되어 있고, 연간 130만명 이상의 사람이 사고로 생명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사고의 90% 이상이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것인데 자율주행자동차가 일정 수준에 오르면 90% 이상의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며 “자율주행자동차의 수준이 올라간다면 기존의 인프라로도 교통량을 30% 이상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우 교수는 “자율주행의 주요 기술로는 위치정보, 환경인식, 경로생성, 차량제어기술 등이 있다. 구글이 자동차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전세계 위치정보의 60% 이상을 갖고 있는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주요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래 자동차 산업은 AI, 빅데이터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이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우버 택시는 물론 현재 포드, GM에서도 카쉐어링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자동차도 공유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상을 잘 읽어내고 비즈니스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갑영 연세대 전 총장은 “자동차는 인간이 만든 기계 중 그 수명이 매우 길다. 앞으로도 드라이버는 달라지겠지만 자동차 산업은 계속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가 도입되면 그로 인한 큰 문화적 변화도 예상되는 만큼 그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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