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정책이 제주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엑스포에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광주시는 17일 개막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13개 국 전기차도시 대표들이 참석하는 ‘EV CEO 서밋’에서 윤장현 시장이 직접 광주시 전기차 정책을 발표했다.

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연적인 길이다”며 “화석연료로 인한 세계적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사람중심의 친환경차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광주시가 한국 최초 자동차 생산도시로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 뛰어나다”며 “사드로 인해 어려운 한·중 관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국 전기차백인회포럼에 초청될만큼 광주의 친환경차 정책이 인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전력과 연계한 미래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과 전기차 선도도시 조성 등 친환경 정책 비전을 발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엑스포는 완성차 9개 사와 관련업체 200여개 사가 참여하는 국내 대표적인 전기차 전시회로,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관할 전망된다.

한편 광주시는 미래 먹거리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의 광·전자 특화기반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자동차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지난 8일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산업진흥원과 국비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올해에는 이미 확보된 국비 160억원과 시비 145억원 등 총 345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생산기반 마련을 위한 기업 공용장비 구축과 기술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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