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항에 가득 찬 자동차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내수와 수출 모두 전반적인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자동차 산업이 전반적으로 고른 회복세를 보였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조업일수 증가와 내수 및 수출이 모두 선방하며 전년 동월대비 9.8% 증가한 33만6032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내수의 경우, 국산차는 신차 출시 및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0.1% 증가한 12만183대를 판매했다.

특히 현대는 최근 출시된 그랜저의 인기 상승과 산타페와 제네시스 G80 등 주력 모델의 판매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8.7% 늘어났다. 르노삼성도 QM6, SM6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87.8%나 판매가 증가했다.

수입차는 폭스바겐의 판매 부진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7.3% 감소한 1만6651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점유율도 14.1%에서 13.0%로 줄어들었다.

자동차 수출도 조업일수 증가와 유럽연합(EU), 러시아·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수량 기준으로 5.3% 증가한 20만1757대, 금액 기준으로 9.6% 증가한 32억8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업체별로 보면 기아는 니로·스포티지·모닝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경차 수출 증가 등으로 작년보다 14.2% 수출이 증가했다.

현대는 아이오닉, 투싼, 아반떼 등 주요 차종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엑센트, i30, 쏘나타 등의 수출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3.2%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와 미주, 유럽 국내 완성차업체 현지공장 생산 확대, 중동지역 완성차 반 조립품(KD) 수출 증가 등으로 7.2% 증가한 2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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