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5일 국가정보원의 헌법재판소 사찰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권은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비선 정권, 비밀 공작 정권으로 유지되어 온 역대 최악의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쓴 뒤 “즉각 국가 정보위원회를 소집해서 진상을 밝히고 검찰은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은 대공, 대테러, 방첩 업무로 국한된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헌재를 테러, 공안, 간첩 세력으로 보고 불법 사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원이 누구 지시에 의해 이러한 정보를 수집했고 수집된 정보가 누구에게 어떤 목적으로 흘러갔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과제의 핵심이 국정원 개혁임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고 적었다.

앞서 SBS는 지난 4일 국정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직후인 올 초부터 헌법재판소 동향 정보를 수집해 왔으며, 국정원 고위 간부가 이 사실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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