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LS그룹 자동차 전장부품 계열사 LS오토모티브가 이사회를 구성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식적인 첫 작업에 나선 것이다.

24일 L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0일 홍성수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응용공학과 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이철우 대표이사, 전두성 부사장, 김원일 부사장 등 사내이사 3명, 박경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 이종호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홍 교수 등 사외이사 3명이 이사회 멤버로 구성됐다.

홍 교수의 선임은 IPO를 위한 전 절차인 이사회 구성을 위한 행보다.

법인 이사회는 사외이사가 사내이사 포함 전체 이사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홍 교수 선임 후 이사회 구성 요건을 갖추게 된 것이다. 사실상 본격적인 IPO 절차에 접어든 것이다.

LS오토모티브 관계자는 “IPO를 위해서는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라며 “홍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은 이사회 구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S오토모티브는 IPO를 오는 7월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월 중순께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LS오토모티브 IPO에 정통한 관계자는 “당초 상반기 내 IPO를 하려고 했지만, 주관사인 미래에셋투자증권이 대우증권과 합병을 통해 새 출발을 하며 절차가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는 내달 중순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까지 IPO 규모나 구주매출 등 가장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확정짓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IPO 규모 등은 주관사와 협의를 거치고 있는 중이며, 핵심적인 요소를 제외하고는 다른 준비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라며 “IPO 규모는 청구서를 제출하기 전까지는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S오토모티브의 모회사는 LS그룹 농기계 계열사 LS엠트론으로,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