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국제모터쇼’ 개막이 다가오면서 유럽 시장을 사로잡을 신차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가 내달 7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다.

디트로이트·프랑크푸르트·파리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제네바 모터쇼는 매년 3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열려 유럽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준중형 해치백 신형 i30의 왜건(Wagon) 버전을 공개한다. i30는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 잡지 아우토빌트지가 실시한 비교평가에서 유럽 준중형 해치백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유럽 판매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피칸토(신형 모닝)와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를 중점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BMW는 디자인 및 섀시 등을 개선한 뉴 4시리즈와 함께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공개한 뉴 5시리즈 세단에 이은 뉴 5시리즈의 왜건 모델인 뉴 5시리즈 투어링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뉴5시리즈 투어링은 신형 엔진, 최적화된 공기 역학, 이전 세대보다 평균 100㎏ 가벼워진 차체를 통해 연료 소모량과 배출가스를 최대 11%까지 줄였으며 지능형 경량 구조를 적용한 바디와 새롭게 디자인한 섀시 등으로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혼다와 토요타는 해치백을 선보인다. 혼다는 시빅 타입-R 해치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4기통 2.0ℓ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소형차 야리스의 핫해치 모델을 공개한다.

스포츠유틸리티 차량도 대거 등장한다.

쌍용자동차는 SUV 콘셉트카 XAVL(eXciting Authentic Vehicle, Long)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2015년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XAV를 발전시킨 차세대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외관은 숄더윙그릴 등 쌍용차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발전시켰으며 7인 탑승이 가능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췄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의 첨단 안전기술과 커넥티드카 기술,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 650 랜덜렛’을 내놓는다. 99대 한정 생산되며, G65 AMG가 상용하는 6.0l V12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30마력, 102㎏·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미쓰비시는 새 컴팩트 SUV 모델 ‘이클립스 크로스’를 공개하며 랜드로버는 프리미엄 SUV ‘벨라’, 볼보는 차세대 ‘XC60’를 선보인다.

또 페라리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12기통 베를리네타(투-도어 쿠페) ‘812 슈퍼패스트(Superfast)’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페라리의 새로운 초고성능 12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는 73.3㎏·m의 성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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