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기자] 지난해 첫 테라스형 뉴스테이를 선보였던 GS건설이 올해는 대형사로는 처음으로 단독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중견사들이 고가의 타운하우스나 전원주택을 공급하며 시장을 주도했지만 대형사들은 아파트 수준의 유지·관리 서비스를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다음 달 김포 한강신도시에 첫 단독주택 프로젝트인 ‘한강신도시 자이 더 빌리지’를 분양한다.

오는 2018년 개통할 김포 도시철도 운양역·마산역 인근 3개 부지 6만6588㎡에 들어설 예정이다. 총 5개 단지, 지상 3층, 525가구 규모이며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한다.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강조한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자이 더 빌리지’는 단독 빌라 형태 주택인 만큼 모든 세대에 개인정원, 테라스, 다락방 등을 넣는다. 단지 배치도 전 세대가 남향이다. 단지 내에 산책로, 둘레숲, 테마정원 등도 들어선다.

GS건설 관계자는 “전용 84㎡ 단일 면적이지만 아파트와 달리 서비스 면적이 넓고 설계도 다양해 실제로 느끼는 공간은 더 넓을 것”이라면서 “아직 설계가 확정하지 않았지만 기존 단독주택과 차별화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실제 자이 더 빌리지는 전면 폭이 6m에 달하는 거실과 최고 4m의 천장고로 개방감을 강화한 내부 설계와 가구별 최대 2대인 개인 주차장, 다용도 창고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공간을 극대화했다.

분양가는 미정이지만 인근 아파트 시세인 3.3㎡당 1100만~13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S건설은 기존 타운 하우스가 유지,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대형사가 제공하는 빌라인 만큼 아파트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분양가 역시 합리적으로 책정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3~4년 동안 서울 인근을 주변으로 정원과 테라스가 있는 단독주택이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단독빌라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단독빌라 사업에서 성공할 경우 타 건설사들도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올해 분양 시장이 침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형사들도 차별화된 상품을 많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자이 더 빌리지 입주 예정일은 2018년 6월이며 견본주택은 김포시 장기동에 오는 2월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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