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 출석한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에게 발탁된 계기에 대해 물으며 국정농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전상훈 분당 서울대병원장이 대표적 ‘친박(친 박근혜)’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의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 참석해 “분당 서울대병원이 약진을 하는 과정에 최순실과 박 대통령과 아주 중요한 실세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정진엽 장관은 2013년 박 대통령의 취임 당시 분당 서울대병원장이었고, 서창석 원장은 분당 서울대병원의 기조실장이었다”며 “이 ‘의료농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분이 전상훈이다. 경북대 출신으로 처음으로 서울대관련 병원에서 타교 출신 병원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전상훈 분당 서울대병원장. 이 3인방과 오병희 당시 서울대병원장과의 알력 의혹이 있다. 2013년 7월 오병희 원장이 인사권을 행사해서 3인방을 해임했다”고 주장했다.

또 “놀랍게도 2014년 9월에 서창석 원장이 다시 대통령 주치의에 발탁되면서 반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서창석이 서울대병원장에 앉자마자 이틀 뒤 전상훈을 분당 서울대병원장에 취임시켰다”며 “서창석 원장은 전상훈이 박근혜 정부 실세인 최경환 가까운 친인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서창석 원장은 “친인척은 아니고 아는 사이라고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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