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미디어 사각지역 중소도시 돌며 朴 정권 폭정 알려”

▲ 전북 전주시 전주역 앞에 '대통령을 잘 뽑아야 나라가 바뀝니다', '재벌도 공범이다', '탄핵' 등 플랜카드를 붙인 H씨 차량이 정차해 있다.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본지에 소개됐던 한 시민의 특이한 전국 시국투어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제보자 H씨에 따르면 지난 6일 ‘대통령을 잘 뽑아야 나라가 바뀝니다’, ‘조건없는 즉각퇴진’, ‘재벌도 공범’ 등의 플랜카드를 부착한 승합차를 타고 서울을 출발해 지난 13일까지 매스미디어를 잘 접하지 못하는 소도시를 차례로 방문했다. 상대적으로 매스미디어 사각 지역인 이들 소도시를 대상으로 광화문 광장과는 또 다른 방법으로 국민의 염원을 전파하기 위해서다. 승합차 대여료와 플랜카드 제작비 모두 H씨 자비로 마련했다.

그는 전국투어 시위를 진행하던 중인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하야하라, 즉각하야’, ‘헌재를 믿는다’ 등의 플랜카드를 새로 제작, 차량에 부착하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H씨가 8일동안 달린 거리는 무려 2500km. 방문한 도시는 30여곳에 달한다.

6일 오전 서울을 출발해 광명→시흥→안산→수원→오산→평택→천안→아산→온양→예산→홍성→광천→보령→서천→논산→상주→양산→진영→대구→포항→울산→부산→창원→진주→여수→순천→보성→팽목항→광주→완주→전주→부안→김제→익산→군산 등 순으로 H씨는 멈추고 달리기를 반복했다.

H씨는 “7주간 연인원 7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생업을 제쳐두고 촛불을 든 끝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며 “이는 우리의 관심과 참여가 훨씬 올바른 정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다”고 말했다.

이어 H씨는 “승리의 기쁨에 취할 것이 아니라, 그간 겪었던 아픔을 우리 사회와 정치가 한 단계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정계와 재계 그리고 언론계까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올바른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평택역, 온양온천역, 예산역.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군산역, 서울대학교 자연과학관 앞, 천안역.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천안아산역, 온양온천역, 온양온천역 사거리, 순천향대학교.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예산역, 홍석역, 보령시 청소면, 보령시 청소역.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천역, 보령종합터미널, 서천역, 천안삼거리휴게소.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추풍령휴게소, 동대구역, 대구 영남일보 앞. 대구 어린이회관역.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생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팽목항 세월호 팽목 분향소.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함평나비휴게소, 전주역, 익산역, 전주KBS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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