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LA오토쇼 참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첨단기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13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월드트레이드센터(LVCC)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자동차와 전자의 ‘연결성’과 ‘융합’을 주제로한 제품이 대거 전시된다.

CES가 자동차와 IT의 융합을 강조해오면서 각국 자동차·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CES 참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CES 2017에 참가, 내년 1월 4일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를 열고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차량용 헬스케어(health care)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친환경차(eco-friendly transportation)를 주제로 한 미래 자동차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부터 CES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기아차와 번갈아 전시해왔지만, 별도의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전기차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의 실제 주행도 선보인다. 이 콘셉트카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 가운데 ‘완전 자율주행’을 뜻하는 레벨 4를 만족시켰다. 현대차의 부스는 테크이스트 전시장에 마련된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전용 공간에 차려진다.

이곳에는 도요타, 혼다, 닛산, 크라이슬러, 다임러 AG, 폭스바겐, 포드 등 대표 완성차업체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 현대모비스의 부스도 마련된다.

혼다와 페러데이퓨처 등은 신차를 모터쇼가 아닌 CES에서 첫 공개한다.

혼다는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카 ‘뉴브이(NeuV)’를 공개한다. 뉴브이는 기계 스스로 감정을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감정엔진'을 탑재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는 CES에서 첫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고, 피아트크라이슬러도 순수전기 미니밴 ‘퍼시피카 EV’를 공개할 예정이다.

닛산과 포드는 CEO를 내세운다.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기조연설을 하기로 했다. 곤 회장이 CES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무공해(zero-emission)와 자율주행으로 사망자가 없는(zero-fatality) 세상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포드의 마크 필즈 CEO는 6일 테크놀로지 리더 연례 만찬에서 포드의 자동차 연결성, 이동성, 자율주행차량, 고객 경험 및 빅데이터 분석 등 전략을 연설한다.

슈퍼세션에서 마련된 ‘자율주행차:도로의 새로운 법칙’이라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존첸 블랙베리 CEO가 자동차업계와 IT업계의 융합이 미래 자동차 시장에 불러올 변화를 나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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