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육아휴직자 현황.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42.5%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일·가정양립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4874명으로 2014년 3421명에 비해 42.5% 증가했다.

2005년 208명에 불과했던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0년 819명, ▲2011년 1402명, ▲2012년 1790명, ▲2013년 2293명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5년 동안 6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육아휴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았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는 전년(7만6831명)보다 13.7% 증가해 8만7372명에 달했지만, 이 중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은 5.6%에 그쳤다.

지난해 여성 육아휴직자는 8만2498명으로 전년(7만3410명)보다 12.4% 늘었다.

육아휴직자의 고용유지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기준 육아휴직자자가 복직해 1년 이상 동일 사업장에 근무한 비율은 76.4%로 2013년(74.6%)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5년 전인 2009년(67.3%)과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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