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경찰은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 대회와 관련해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1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백남기투쟁본부, 민주노총 등 1503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100만명 결집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최소 50만명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대 최대 규모는 2008년 6월10일 광우병 촛불집회였다. 주최측 추산 70만명(경찰추산 8만명)이 참가했다. 이번 집회는 광우병 촛불집회와 비슷하거나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도 이번 집회 참가인원을 16만~17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최측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0여개 단체들의 '사전집회 및 행진'을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서울광장 등 도심 7곳에서 부분대회를 개최한다.

이후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민중총궐기’ 본 집회를 연 다음 오후 5시부터는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행진이 끝난 뒤 오후 7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

본 행사가 종료되면 일부 참가자들의 텐트 농성 등 추가집회와 시민발언대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1박2일 난장’ 행사가 이어진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 집회가 다수 인원 참가에도 경찰과의 마찰 없이 마무리된 것과 같이 이번에도 자율적으로 질서를 유지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줄 것을 바란다‘며 ”서울광장 등 충분한 공간에서 집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세종대로, 종로, 을지로 등으로 행진할 수 있도록 해 집회·시위의 권리가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유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교통경찰을 최대한 동원해 시민 불편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조,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한 환자 후송, 치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이번 집회가 평화적이고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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