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내년부터 현대카드의 M포인트 서비스가 일부 축소될 전망이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내년부터 현대캐피탈을 통해 현대ㆍ기아차를 구매할 때 최고 200만원까지 현대카드의 M포인트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었던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M포인트는 2003년 고안된 부가서비스로 현대카드M으로 이용한 일시불 또는 할부 금액 1천원당 0.5~3%의 포인트가 적립되며, 이 포인트를 통해 현대카드M 제휴사의 제품 구매시 할인이나 현금을 대신하는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 1월1일부터는 현대캐피탈을 통해 현대ㆍ기아차를 할부 구매한 소비자들은 적립한 M포인트로 대출금 일부를 상환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M포인트 대신 전액 현금으로 내야 한다.

이 때문에 그간 차량 구매를 목적으로 포인트를 모으던 일부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카드 관계자는 <파이낸셜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대 M포인트로 차량구매 대출금 상환하는 고객들은 800만 가입 고객 전체의 0.4%에 불과한 상황”이라면서 “사실상 사용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유지비용만 들고 다른 고객들의 혜택이 줄어들게 돼 해당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모든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은 아니고 활용성이 떨어지는 서비스를 축소하는 것”이라며 “M포인트와 관련된 다른 신규 서비스도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