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인도의 화주들에게 화물작업비용을 규정된 요금보다 4배 이상 비싸게 부과한 의혹을 받아 구설에 오른 한진해운이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해명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인도 자와하랄네루(JN) 항만에서 컨테이너 화주들에게 지나치게 비싼 요율을 부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봄베이 세관 에이전트협회가 최근 해당 항만 등에 스피디 조작장을 이용하는 한진해운 화주들에게 공시 요율보다 더 많은 비용을 매긴다는 불만을 제기한 것. 이 같은 소식은 현지 경제언론 ‘Mint’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이 매체는 또 한진해운이 지난 4월부터 컨테이너 화주들에게 스피디 조작장 사용료 등을 한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ARR마리타임’에 내라고 요구했으며, 그 비용은 규정된 요율의 최대 4배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진해운 관계자는 <파이낸셜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그런 식으로 요금을 받은 적은 전혀 없었고, 다른 선사들과 비슷한 수준의 요금을 받았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기존 경쟁사가 앙심을 품고 근거 없이 퍼뜨린 내용을 현지의 한 언론에서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여과 없이 보도한 것”이라며 “해당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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