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한듬 기자] 최근 현대중공업 3세 경영 체계 구축 가능성에 불을 붙였던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의 아들 기선씨가 회사를 퇴사했다.

지난 21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기선씨는 지난 2009년 1월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그해 휴직하고 유학길에 올라 스탠퍼드 MBA를 마쳤으며, 9월 보스턴컨설팅 입사를 위해 지난 6월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기선씨가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입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해 향후 회사로의 복귀가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컨설팅 회사는 종합적 분석능력과 글로벌 경영, 조직생활 등을 익힐 수 있어 업계에서는 ‘경영사관학교’로 불리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가업을 잇기 위한 경영수업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파이낸셜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외부에서 그렇게 보는 시각이 있는 건 알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일이기 때문에 향후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선씨가 입사할 것으로 알려진 보스턴컨설팅은 미국에 있는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업체로 최근 전자상거래 분야의 전략개발·조직구성·사업설계 등에 관한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전세계 47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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