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수산물 판매로 어민 소득증대에 앞장서야 할 수협 바다마트가 비 수산물 판매를 통한 매출액 증대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바다마트 매출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수산물 판매는 36%에 그친 반면 비 수산물 매출 비중은 64%에 달했다.

비 수산물 가운데 농어민과 관계없는 공산품 매출은 평균 39.3%로 2012년에는 최대 42%에 달했다.

바다마트는 수입산 판매도 가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바다마트가 판매한 수입산 물품은 109억원 어치에 달했다. 이중 비수산품 매출액은 75억원으로 평균 69%를 차지, 최대 71%에 달했다.

이개호 의원은 “수산물 전문판매점인 수협 ‘바다마트’가 매출액 증대만을 위해 ‘일반마트’가 돼선 안될 일”이라며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신선한 우리 수산물을 구매하고 어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수협 바다마트는 수도권과 대도시를 비롯 수산물 산지 등에 전국적으로 총 31곳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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