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34.6% ‘압도’…신한은행 19.0%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은행들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 조사에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리딩 뱅크’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두고 있는 NH농협은행은 4대 은행인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제치고 많은 순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려, 국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은행으로 느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또 외국계와 국책은행들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금융권 최대 화두인 ‘핀테크’ 인지도에서 국민은행이 다른 은행들을 압도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우리은행이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는 모양새다.

‘국내 은행들 중 어느 은행의 인터넷, 모바일 접근성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국민은행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4.6%에 달했다.

이어 신한은행이 19.0%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을 오차범위 바로 바깥인 5%포인트 가량 앞선 수치다.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14.2%, 14.0%로 3위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였다.

하나은행이 8.4%, 기업은행이 5.6%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은행들에 대한 응답률은 ▲수협은행 1.2% ▲제일은행 1.0% ▲산업은행 0.8% ▲씨티은행 0.4% ▲수출입은행 0.0% 등 순이었다. 기타는 0.8%였다.

한편 ‘국내 은행들 중 어느 은행을 가장 신뢰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34.6%가 국민은행을 꼽았다.

국민은행 다음으로 높은 신뢰도 점수를 받은 은행은 신한은행이었다. 같은 질문에서 신한은행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2.2%였다. 신뢰도 3위에는 14.0%를 기록한 NH농협은행이 자리했다.

4대 은행인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신뢰도에서 농협은행에 밀려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의 신뢰도가 가장 높다고 답한 비율은 9.2%, 우리은행은 8.0%였다.

이밖에 은행들에 대해 신뢰도가 높다고 답한 비율은 ▲IBK기업은행 6.2% ▲SC제일은행 1.6% ▲한국씨티은행 1.2% ▲KDB산업은행 0.8% ▲SH수협은행·한국수출입은행 0.4% 등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1.4%였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설문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범위는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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