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따뜻하고 더 행복한 세상을 위해

▲ 인천 동구 스틸하우스 (영유아 놀이문화복지시설) 정면 투시도.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기업 사회공헌 활동은 진화 중이다. 단순 기부는 옛말이다. 재능기부와 지역사회 기여활동, 해외 봉사활동, 장애인 지원, 문화예술 활동 등 자신들만의 특색과 장점을 활용해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대와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고 있는 기업의 ‘나눔 경영.’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향기를 연속기획으로 담는다.

포스코는 창업 초기부터 포항, 광양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 활성화와 체육, 문화, 교육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러한 기반을 통하여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역사회를 위한 상생과 동반성장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민간 주도로는 최초로 포항 포스텍에 연면적 1983평방미터 규모의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개설했고, 이를 통해 그 동안 운영해온 대·중소기업 상생과 벤처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합했다.

포스코와 그룹사 임직원이 주도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참여자가 2013년 2만명에서 2014년 2만8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사회적 기업인 포스코휴먼스를 통해 국내 취약계층의 고용창출을 지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역사회 청년인력 고용을 위해 환경관련 사회적기업을 설립하는 등 국내외에서 사회적 책임과 배려에 앞장서 왔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스틸하우스 복지시설 건립 ▲베트남 포스코 빌리지 조성 ▲우리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 등이 있다.

◆국내외에서 사회적 책임과 배려 실천

스틸하우스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철을 황용해 집을 만드는 복지시설 지원사업이다. 2013년에는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포항 지역 노인들을 위한 ‘해피스틸하우스’를, 2014년에는 광양 지역 시청각장애인에게 점자 교육 등을 할 수 있는 ‘해피스틸복지센터’를, 2015년에는 학교 및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지역 청소년을 위한 ‘강북청소년드림센터’를 준공했다.

베트남 포스코 빌리지 조성 사업은 포스코베트남이 위치한 바리어붕 따우성 떤탄현 지역의 빈민가정에 안락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시작됐다. 현재까지 총 85가구의 주거단지를 조성, 빈민가정의 안정된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 기수의 봉사단이 베트남 현지에서 활약했다.

우리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이하 우영음)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진흥사업으로 2015년 처음 시작, 철강재 등 포스코그룹의 제품과 서비스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에 동참하는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우영음은 국악을 중심으로 재즈, 포크송 등 크로스오버 형태의 음악으로 구성돼 근로자들에게 고품격 감동을 선사해오고 있다.

지난 20일 다섯 번째로 충북 제천일반산업단지 한방엑스포공원에서 공단 근로자와 고객사 직원 4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된 우영음의 오프닝은 국악밴드 ‘고래야’가 열었으며 이어 재즈가수 말로, 포크듀오 여행스케치, 국악인 남상일이 연달아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이어나갔다.

이날 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는 송상호 씨는 “평소 음악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포스코1%나눔재단 덕분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소감을 전했다.

공연에 참여한 국악밴드 ‘고래야’와 국악인 남상일 씨도 “포스코그룹사 임직원들의 소중한 기부로 마련된 공연이어서 더욱 뜻 깊었다”며 “제조업 근로자들을 위해 열린 이번 공연을 통해 현장에서 애쓰시는 분들의 노고를 돌이켜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NGO단체와도 협력사업 적극 펼쳐

이외에도 포스코1%나눔재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인도네시아에서 사회적기업 KPSE.SI를 설립,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KPSE.SI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고가 있는 찔레곤 시에서 제철소가 바로 앞에 위치한 사망라야·꾸방사리·뜨갈라뚜 3개 마을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회사의 수익금은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또 ‘포스코케어’ 사업을 통해 병을 앓고 있는 아동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잇는 지역사회 환아 가정에 수술 등의 치료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포항 남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동부지역본부에서 환아 자녀를 둔 가정에 산소발생기와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기와 치료비용을 지원했다.

포스코그룹의 사회공헌 사업과 관련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나눔이 행복의 불씨가 되어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돼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눔의 온기를 전달해 ‘더 따뜻한 세상’,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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