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CJ오쇼핑이 올해 중점 경영전략으로 ‘수익경영’을 내세웠다.

CJ오쇼핑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경영전략의 주요 추진 방향은 차별화 된 상품경쟁력 강화에 있다.

CJ오쇼핑은 소비자들에게 가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외 플랫폼 다각화와 e비즈니스 구조개선을 통해 최근 TV홈쇼핑 업계의 저성장을 ‘내실’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지난해 홈쇼핑 업계는 TV홈쇼핑 부문의 성장 둔화와 메르스 사태, 백수오 이슈 등 산업 전반을 덮친 악재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었다.

홈쇼핑 상장 3사(CJ, GS, 현대)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가까운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CJ오쇼핑은 최우선적으로 핵심 역량인 상품기획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강조하고, TV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e비즈니스 사업은 외형성장 보다 지속적인 상품운영 효율성 개선작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모바일채널은 서비스와 상품 최적화를 강화해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매장으로 진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인 현지 TV홈쇼핑 합작사 외에도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성장잠재력을 갖춘 신규 지역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단독상품 사업은 올해 신규 브랜드 개발 및 육성에 주력하는 한편 회사차원의 상품력 강화를 위해 M&A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CJ오쇼핑의 글로벌 상품 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와 연계를 강화해 단독상품의 해외시장 판매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김일천 CJ오쇼핑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고객 만족의 원천은 상품이고, 그 상품의 원천은 바로 협력사”라며 “회사를 고객과 협력사 중심으로 재정립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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