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2연패를 이끌고, 자신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빅보이’ 이대호(33) 선수가 금의환향했다.

이대호는 지난달 31일 밤 8시 40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아내 신혜정씨, 딸 효린양과 함께 입국했다.

입국장에는 이대호의 가족과 팬클럽 회원들, 그리고 모교 경남고 후배들이 환영을 나와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대호는 인터뷰를 통해 “2년 연속 우승한 데다 큰 상까지 받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국제대회에서도 태극마크 달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도전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대호는 가족과 이틀 휴가를 보낸 뒤, 오는 3일 오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입국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1시부터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공식훈련에 참가한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의 가공할 공격력을 뽐내며 소속팀에 일본시리즈 우승컵을 안기고, 자신은 MVP에 등극했다. 일본시리즈 MVP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처음이며, 외국인 선수로는 1996년 트로이 닐(당시 오릭스) 이후 19년 만이다.

이대호는 앞서 정규시즌을 타율 0.282(510타수 144안타) 31홈런 98타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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