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착한기업! 사회공헌 롤 모델 제시

▲ SK하이닉스 제3회 로보올림피아드 로봇배틀경기
[파이낸셜투데이=이혜현 기자] 기업 사회공헌 활동은 진화 중이다. 단순 기부는 옛말이다. 재능기부와 지역사회 기여활동, 해외 봉사활동, 장애인 지원, 문화예술 활동 등 자신들만의 특생과 장점을 활용해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대와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고 있는 기업의 ‘나눔 경영.’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향기를 연속기획으로 담는다.

SK하이닉스가 기업의 역할이 이윤 창출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착한 기업(Good Company)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세계적인 패러다임에 맞춰 기업의 역할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2015년 코스피 상장사들의 굿 컴퍼니 지수’(Good Company Index) 4위, 국내 500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한 ‘2015 대한민국 500대 상장기업 지속지수’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른 SK하이닉스의 남다른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SK하이닉스가 2012년 SK그룹에 인수된 후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기업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사업장이 소재한 이천·청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면서 기업과 지역 간의 결속을 다지고 존경받는 기업상을 구현하는 것을 모토로 독자적인 사회공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 활동은 임직원들의 봉사 활동과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총 3가지 분야로 나뉜다. 주목할 점은 이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임직원들이 스스로 조성한 성금인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행복나눔기금은 2011년부터 전체 임직원 중 85% 이상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조성된 기금이다. 회사에서도 임직원들의 기부금 액수만큼 매칭 그랜트(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기업에서도 후원금을 내는 제도)해 기금 총액을 구성하게 되는데 임직원들의 참여가 점차 확대되면서 그 규모는 2012년 20억원, 2013년 24억원에서 지난해 연말에는 27억원으로 늘어나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임직원 적극 동참, 행복나눔기금 마련
희망·공유·융화 지역사회와 결속 다져 

이 기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기초복지 및 자립 지원을 위한 행복플러스 영양도시락, 희망둥지 공부방 ▲과학예술 재능후원을 위한 행복 나눔 꿈의 오케스트라, 로보올림피아드, IT과학탐험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쓰이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운영된 행복나눔 꿈의 오케스트라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오케스트라 교육 및 음악 레슨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참여 학생들의 정서적 변화와 성장을 이끌고 음악대학 및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돕는 등 프로그램의 실효성이 주목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로보올림피아드는 참여 학생들에게 로봇을 체험해볼 수 있는 키트(Kit)를 나눠주고 로봇 경진대회의 포상으로 상금 및 교육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 과학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3년부터 운영된 IT과학탐험대는 외부 견학 경험이 부족한 아동·청소년들에게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과학기술공모전을 개최해 IT과학인재를 조기에 발굴, 양성함과 동시에 아동·노약자·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IT 융합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공모전이 IT과학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질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회공헌 박차

SK하이닉스는 국내법인 뿐만 아니라 중국 우시법인에서도 사내 그룹별로 월 1회 지역 농아학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SK하이닉스 행복나눔 꿈의 오케스트라 이천시 행복나눔 한마당 공연

향후에도 SK하이닉스는 임직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단순히 공존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미래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교육 및 생활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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