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SK텔레콤은 LTE 재난망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재난망 설계·운용 기술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재난망 주파수로 사용될 700MHz 대역 주파수의 특성을 반영해 최적의 재난망 설계 모델을 개발, 분당 사옥 인근에 시험용 기지국을 구축해 재난망 설계 모델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실측·검증했다.

또 재난이 발생하면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지령을 전달할 수 있는 LTE 영상·음성 무전 기능(Push To Talk, PTT)과 관제 솔루션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솔루션은 OMA(Open Mobile Alliance) 표준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영상 통화, 단말 제어 등 필수 기능을 대부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중소 제조사와 손잡고 무전 기능과 고출력 스피커를 탑재해 신속한 상황 전파와 지령 전달이 가능한 재난망 전용 스마트폰도 개발 중이다. 또 상생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중소 제조사와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재난망 전용 스마트폰은 재난 현장에서 구조 요원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방진·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충격에도 강하다. 재난 현장 중계 등을 위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솔루션·재난망 특화 단말기를 바탕으로 우선 강원도 평창·정선·강릉에 구축될 예정인 재난망 시범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지난 30년간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축적한 노하우와 공공 LTE 사업 수주 경험을 갖고 있다”며 “기술 혁신을 선도해 국가재난망 사업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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