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조규정 기자] 브리지스톤이 26일 중국 고무기업 2곳과 진행해온 타이어 디자인 특허 침해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브리지스톤은 “재판부는 중국업체들이 브리지스톤이 특허권을 보유한 트레드 디자인을 사용한 제품을 판매, 디자인 특허권을 간접 침해했다고 판결했다”며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법원으로부터 브리지스톤 측에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레드 디자인은 도로와 직접 맞닿는 타이어면의 디자인을 말한다.

앞서 브리지스톤은 2011년 9월 중국 정조우 중급인민법원에 지엔신, PT베스트스톤 등 2개 업체와 타이어 디자인 특허 침해로 소를 제기했다.

두 회사가 브리지스톤의 특허 디자인인 트럭·버스 타이어 트레드 패턴을 무단으로 사용, 타이어를 제조 판매함으로써 브리지스톤의 지적재산권이 상당 부분 침해당했다는 것이 소송의 골자다.

브리지스톤은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지적재산권을 무단 복제하거나 침해하는 사례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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