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조규정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통상임금 문제로 파업을 예고했다.

14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통상임금 관련 쟁의행위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찬성율 96.4%로 쟁의안이 가결됐다.

총원 6874명 중 5649명(82.17%)가 참여해 이 중 5446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198명이고 기권은 1225명, 무효는 5명이다.

노조는 전날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 10일간 조정기간을 거쳐 오는 21일부터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노조는 현재 통상임금 투쟁을 위한 쟁의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8월 24년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마무리 짓고 지난 11월부터 통상임금 문제만 따로 떼어 내 재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조측은 상여금 800%를 모두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설·추석 상여금 200%를 제외한 600%만 통상임금으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서로 엇갈리고 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