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5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6.5%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2.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60.1%를 나타냈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월 4주 41.9%를 기록했다. 하지만 ▲2월 5주 41.1% ▲3월 1주 40.2% ▲3월 2주 38.6% ▲3월 3주 36.5%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3.7%포인트가 하락했고, 대구·경북(2.6%포인트), 부산·울산·경남(2.0%포인트), 서울(1.7%포인트), 광주·전라(1.5%포인트) 등에서도 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6.1%포인트가 떨어졌고, 60대에서도 5.1%포인트 하락했다. 20대(2.4%포인트), 30대(1.1%포인트)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40대에서 2.0%포인트가 올랐다.

◆조국혁신당 지지율, 국민의미래 턱밑 추격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기관의 정당지지도와 비례대표 지지도에서도 여당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국민의힘이 37.1%, 민주당이 4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0.8%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은 2.0%포인트 올랐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이다.

제3지대 정당 중에선 개혁신당이 0.4%포인트 하락한 3.8%, 새로운미래가 0.5%포인트 오른 3.1%를 나타냈다. 이외 녹색정의당 1.8%, 자유통일당 1.7%, 진보당 1.6%로 각각 집계됐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지난주 대비 1.3%포인트 떨어진 29.8%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0.9%포인트 오른 27.7%, 민주당의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2.1%포인트 반등한 20.1%로 집계됐다. 이외 새로운미래 4.6%, 개혁신당 4.1%, 녹색정의당 3.1%, 자유통일당 2.8%, 기타 정당 1.9% 등이었다.

한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였다. 정당 지지도 및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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