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전북 군산시 옛 도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전북 군산시 옛 도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거 계양을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는 21일 오후 SNS를 통해 공개한 출마선언문에서 현 정권을 비판하며 계양구 발전을 위한 ‘동서남북 4대권역 균형발전 비전’공약을 발표했다. 대표로서 ‘정권심판론’을 진두지휘하는 한편,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민생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현 정부를 심판해야 하는 이유로 ▲민생고와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와 높아진 이자 ▲25년만에 일본에 역전당할 정도로 주저앉은 경제성장률 ▲5위에서 200위로 폭락한 무역수지 순위 ▲불법 사금융‧사채 시장으로 내몰리는 국민 ▲도처에서 벌어지는 전세사기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가 발표한  ‘동서남북 4대 권역 균형발전 비전’의 핵심 내용은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고품격 자족도시 조성(동부권) ▲서부권 원도심 재건축·재개발(서부권) ▲계양역 역세권 복합개발(북부권) ▲작전서운동 지하철역 신설 및 서부간선수로 수질개선과 수변공원화(남부권) 등이다.

먼저, 동부권에는 계양의 랜드마크인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를 일자리, 주거, 교통, 의료가 완비된 ‘고품격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IT 등 첨단기업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계양테크노밸리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나아가 ‘수도권 RE100산단’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지하철 2호선 계양신도시, 박촌역 연장 ▲서울지하철 9호선 동양동 연장 등을 통해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망이 없는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서부권에는 ‘원도심 재건축·재개발’ 구상을 제시했다. 역세권법에 의한 고밀복합개발 추진을 통해 주민 부담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계양산을 도시계획상 도시공원으로 지정해 산림휴양공원화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북부권에는 계양역 영세권 복합개발을 통해 문화시설을 유치해 계양을 계양발전을 위한 ‘제2의 엔진’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균현역 탄약고 이전과 군사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고 계양역을 광역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해 교통 팔달 계양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남부권에는 지하철역 신설을 통해 작전서운동 인근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농수로인 서부간선수로에 물이 흐르도록 해 그 일대를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실천”이라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하겠다. 계양의 변화와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검증된 엔진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사즉생의 정신으로 이번 총선에 모든 것을 던지겠다”라며“4.10 심판의 날,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만들겠다.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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