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CJ제일제당과 공동 기획해 편의점 빵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가 CJ제일제당과 공동 기획해 편의점 빵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가 CJ제일제당과 공동 기획해 편의점 빵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CU는 최근 고물가 시대에 맞춰 올해 초 전략 상품으로 빵을 선정하고 적극적으로 차별화 상품들을 출시해 왔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런치플레이션(점심값 인상세) 대응을 위해 ‘백종원, 놀라운, 압도적 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간편식품을 강화해 온데 이어 올해는 점차 다양해지는 식사 트렌드를 공략하기 위해 빵 시장을 집중 육성해 편의점의 새로운 수요 창출에 나섰다.

CJ제일제당도 ‘베이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 냉장빵 시리즈를 CU에 출시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식품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 제품 개발을 위해 힘을 합쳤다.

양사가 이번에 내놓는 공동 기획 제품은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햇반, 백설, 맛밤을 활용한 프리미엄 냉장빵 총 4종이다. 이들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들을 빵으로 재해석한 상품들로 고객에게 신선한 재미와 경험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해당 상품은 비비고 만두소와 햇반의 밥알, 백설의 양념장, 맛밤의 밤 다이스 등을 활용한 것이 특징으로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CU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차별화 빵을 내놓는 이유는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편의점에서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기존 라면, 김밥, 도시락 등에서 빵으로도 그 수요가 점차 확대돼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CU의 최근 3개 년도의 빵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보면 2021년 11.7%, 2022년 51.1%, 2023년 28.3%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의 라인업 확대와 명장빵 출시 등에 힘입어 올해(1~3월)은 31.2%로 증가했다.

특히 CU의 빵 브랜드인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는 출시 약 6달 만에 지난달 누적 판매량 48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하루 평균 2만3000여개, 1분당 약 16개씩 판매된 셈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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