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바람’은 어디까지일까.

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지지율이 26%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지지율은 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31.1%로 가장 높았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26.8%로 18%에 그친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섰다. 개혁신당은 4.9%, 자유통일당은 4.2%였다. 이외에도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을 찍겠다고 답한 응답은 각각 4.0%, 2.7%였으며 기타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1%다. 무당층은 6.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리얼미터는 5만7475명에게 통화를 시도했고,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당지지도, 거대 여야 오차범위 내 접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당지지도에서는 거대 여야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같은 기관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7.9%, 민주당은 40.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4.0%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3%포인트 떨어졌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에서 2.9%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양당 나란히 공천 후 막말 논란이 잇달아 번지며 전주 대비 하락했다”며 “국민의힘은 5·18 폄훼 발언 등 부적절 발언 논란을 빚은 도태우 후보,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지만 당내 불협화음의 불씨를 남겼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 역시 ‘목발 경품 발언’, ‘거짓 사과’ 논란을 빚은 정봉주 후보의 조기 낙마 등 후보자 적격성 논란과 함께 전주 대비 하락했다”면서도 “김부겸 전 총리의 선대위 합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백의종군 선언 등 공천 갈등의 완충 지점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외에도 개혁신당은 1.1%포인트 오른 4.2%, 새로운미래는 0.9%포인트 오른 2.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자유통일당은 2.6%, 녹색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1.5%, 새진보연합은 0.2%포인트 내린 0.4%였다. 무당층은 1.5%포인트 늘어난 6.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이며,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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