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여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도발 강도’를 높이는 추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상승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자신감으로 읽힌다.

조국혁신당은 15일 “창당 8일 만에 가입 당원이 10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지난 3일 창당했으니 불과 8일 만에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빠르게 정비되어가고 있지만 아직 국민들이 보시기에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차후에는 IT(정보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를 위해 종이 입당을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시각장애인용 홈페이지 등을 준비하는 등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조국혁신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의 지지율 상승과 함께 각계각층의 지지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교수 120명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14일에는 문화예술인 문성근(배우), 류근(시인) 등이 포함됨 788명이 조국혁신당 지지 선언을 했다.

◆“느그들 쫄았제”로 도발한 조국

조국혁신당이 뜻밖의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면서, 당대표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도발’도 강도를 더해가는 모양세다.

조국 대표는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너희들 겁먹었지’라는 말의 부산 사투리로 “느그들 쫄았제”라며 국민의힘을 겨냥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례 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그 다음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부산 사투리로 한마디 하겠다”며 “느그들 쫄았제”라고 받아쳤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총선 1호 공약으로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을 내건 바 있다.

조국 대표는 이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로 살아있는 권력 중에 살아있는 권력”이라며 “한 위원장 자신과 그 가족의 범죄와 비리가 있다면 누구보다도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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