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무신사 입점 브랜드 연간 거래액 분석 결과. 사진=무신사
2023년 무신사 입점 브랜드 연간 거래액 분석 결과. 사진=무신사

무신사는 지난해 국내 패션 시장에서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14일 밝혔다.

무신사가 지난해 입점 브랜드의 연간 거래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신사에서만 연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500여개로 전년(2022년) 대비 약 46% 증가했다.

입점사 거래액을 구간별로 나눠보면 10억원 이상이고 30억원 미만인 곳은 1년 전보다 약 63%나 증가했다. 연 거래액이 30억원 이상, 70억원 미만인 브랜드 수도 전년 대비 45% 늘어났다.

온라인 중심 패션 브랜드의 ‘매출 최대 한계치’라 꼽히던 100억원을 넘은 브랜드도 두자릿수 이상 늘었다. 무신사에서 2023년에 거래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가 2022년과 비교해 약 36% 증가한 것이다.

이 중에서 해외 브랜드, 대기업 운영 브랜드 등을 제외하고 나면 무신사에서 연 거래액 100억원 이상인 입점사 10곳 중에서 7곳(70%) 이상은 국내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로 조사됐다.

특히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지 않고 온라인에서만 비즈니스를 펼치는데, 무신사와의 전략적 협업이 브랜드 인지도와 성장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무신사는 온라인으로 입점한 국내 브랜드가 오프라인에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난해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도 선보이며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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