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주요 지표.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의 주요 지표.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이 13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남양유업은 ‘이 땅에 굶는 아이들이 없게 하겠다’는 신념으로 1964년 3월 13일 문을 열었고 1967년 최초의 국산 조제분유를 선보였다. 이후 천안공장과 세종공장 등을 건설하며 분유 생산량을 늘려갔다.

또 경북 경주, 전남 나주 등 전국에 생산시설을 확충하며 제품군을 확장해 나갔고 인프라 구축에 지난 20년간 4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최근 남양유업은 출생률 저하와 우유 소비 감소 등 유업계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대와 시니어 소비자를 공략한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을 출시했고 식물성 음료 ‘아몬드데이’ 등을 선보였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아기사랑’ 60년 업력을 바탕으로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 만족에 매진 중”이라며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연구, 개발 등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1월 최대주주가 홍원식 회장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로 변경되면서 오너 경영체계가 막을 내리게 됐다. 수년간 남양유업을 옥죄왔던 오너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미지 쇄신이 가능할지가 주목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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