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4월 총선의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내세웠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써 정책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강조하는 방안에 집중해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슬로건이 단순히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로 쓰여지는 것은 아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다음에 후보 이름이나 공약 사안을 넣어 실천 의지를 강력히 표현하겠다는 것”이라며 “예컨대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박정하가 합니다’ 또는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격차 해소를 합니다’와 같은 형식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오늘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 대해 집중했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감 있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슬로건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재명은 합니다’와 비슷하다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여당이고 바로 실천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봐달라”고 답변했다.

한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의 임기를 21대 국회 임기 만료시까지로 연장하는 것을 의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 원내대표가 지난해 4월7일 임기를 시작해 오는 4월 6일 임기가 종료된다”며 “지금 선거 기간 중이라 21대 국회 임기 만료시까지 임기를 연정하는 것을 비대위에서 의결했고 다음 의원총회에서 추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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