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알리 입점 기념해 할인 이벤트 진행
CJ제일제당 "사업 성장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 차원"

​​지난 7일 CJ제일제당이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해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지난 7일 CJ제일제당이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해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

CJ제일제당이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에 입점했다. 이전에 국내 이머커스 업체 쿠팡과 납품 단가 갈등으로 인해 거래를 중단하고 최근 떠오르는 중국 이커머스와 손을 잡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알리는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CJ제일제당의 팝업 광고를 띄었다. 알리는 CJ제일제당 입점을 기념해 ‘CJ제일제당 그랜드 론칭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일부 품목은 최대 70% 이상 할인된다.

국내 상품을 판매하는 카테고리 K베뉴에는 CJ제일제당의 햇반, 비비고 만두, 비비고 사골곰탕, 고메 중화식 등을 포함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K베뉴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국내를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배송되며 배송 기간은 3일가량 소요된다.

앞서 2022년 11월부터 CJ제일제당은 쿠팡과 납품 단가로 갈증을 빚으면서 현재는 쿠팡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CJ제일제당은 자사몰을 비롯해 네이버, 컬리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알리는 최근 국내 업체들에 수수료를 받지 않고 무료배송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국내 판매자를 확보에 힘쓰고 있다. 현재 K베뉴에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피앤지 등이 입점해 생활용품 및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조업체가 새로운 유통채널 확보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사업 성장은 물론이고 소비자 선택권 확대 차원으로 입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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