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7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의료계에 따르면 손 여사는 이날 오후 늦게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1년 3월 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회혼식에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부인 손명순 여사에게 입맞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7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의료계에 따르면 손 여사는 이날 오후 늦게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1년 3월 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회혼식에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부인 손명순 여사에게 입맞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故(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7일 오후 5시 39분께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지난 2015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년 만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페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손 여사는 7일 오후 증상이 악화되면서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소생하지 못했다. 故(고) 손명순 여사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과 1951년 결혼해 65년 동안 부부 생활을 했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을 살핀 ‘내조형 배우자’로 불린다.

상주는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이며,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 서동구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모두 여사의 삶을 고맙고 아름답게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영부인으로서 따뜻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국민을 사랑한 분”이라고 말했다.

8일 오전 빈소를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손 여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산이었던 김영삼 대통령이 백년해로한 영원한 동반자로서 내조하시고 싸울 때는 같이 싸운 대단한 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에서 자제분이신 김현철 이사장과 환담을 나눴다”며 “굉장히 강한 분이고 자애로운 분이셨다, 세심한 분이셨다고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지고, 오늘 오전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장례는 5일 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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