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D·E 등도 빠르게 추진...서울까지 30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2026년까지 인천공항을 배후로 첨단항공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아울러 경인선 철도와 경인 고속도로의 지하화도 본격 추진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개최한 1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인천을 교두보로 우리의 전략산업인 항공 산업과 해운 산업의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 공사가 올해 10월 완료되면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면서 “이런 항공 인프라 확장을 토대로 2026년까지 공항 배후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새로운 노선을 확대하고 중복 노선은 축소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항공 여행 마일리지가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경인 고속도로·철도 지하화도 조속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항공·해운·물류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항공·해운·물류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앞서 밝혔던 ‘전국 고속도로·철도 지하화’ 사업의 추진도 인천에서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노후화, 공동화된 원도심 재개발 사업을 위해 2027년까지 2조4000억원 규모 도시재생 사업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연내 기본방침을 수립하고 지자체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의 오랜 숙원인 경인 고속도로 지하화는 2027년까지 착공하고 경인선 철도 지하화는 2026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본격 추진하겠다”며 “철도와 고속도로가 사라진 상부공간은 주거, 상업, 문화, 환경이 복합된 입체 수직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인천항 1-2 부두를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해 일류 무역항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인천항 배후부지 90만평에 ‘콜드체인 특화구역’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조성하는 등 인천항 항만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GTX-B·D·E 등도 빠르게 추진...서울까지 30분

윤 대통령은 이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비롯해 D노선과 E노선을 연계한 ‘교통망’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과 인천의 합계 인구가 1300만명이지만 도심을 연결하는 철도는 경인선과 공항철도 2가지 뿐”이라며 “인천과 서울을 30분 안에 이어주는 GTX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GTX-B, D, E 노선이 인천에서 출발한다”며 “인천과 서울은 30분 출퇴근 가능한 교통 혁명이 이뤄질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인천과 서울을 통학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영어단어 공부를 했지만, 이제는 공부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며 “노래 1~2곡을 들으면 서울에 도착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GTX-D노선과 E노선을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담도록 하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비롯한 착공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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