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4월 총선이 한 달여 남은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에서 ‘현역 의원 교체율’은 3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마저도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구 의원의 교체는 최소 수준에 머물렀다는 지적이다.

특히, 21대 총선과 20대 총선의 50% 가까운 ‘현역 교체 지수’와 비교하면 22대 총선에서는 ‘현역 불패’라는 눈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22대 총선 후보자 선정과 관련해 “불출마 선언을 포함해 현역 의원 교체율이 31%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이번 토요일(9일)에 발표되는 경선 결과에 현역이 11명 들어 있다”면서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한 35%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공관위에 따르면, 현재 지역구·비례대표 현역 의원 114명 중 불출마 또는 낙천한 사람은 35명(30.7%)이다.

35명 중 불출마(경선 포기 포함)하기로 한 18명은 ▲김근태 ▲김예지 ▲김웅 ▲김은희 ▲김희국 ▲박대수 ▲우신구 ▲윤두현 ▲윤주경 ▲이달곤 ▲이명수 ▲이종성 ▲장제원 ▲정경희 ▲최승재 ▲최연숙 ▲최춘식 ▲홍문표 의원 등이다.

또 경선에서 탈락했거나, 컷오프된 의원들은 ▲김병욱 ▲김영선 ▲▲김용판 ▲김희곤 ▲류성걸 ▲서정숙 ▲안병길 ▲양금희 ▲유경준 ▲이주환 ▲이채익 ▲이태규 ▲임병헌 ▲전봉민 ▲조수진 ▲최영희 ▲홍석준 의원 등 17명이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이지만 생각보다 교체율이 좀 나오는 것 같다”며 “이번에 초선들이 많이 날아갔는데, 지역구 관리가 잘 안 되면 경쟁력 있는 신인이 왔을 때 그렇게 날아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서울 강남병 현역 유경준 의원이 컷오프된 데 대해 “서초·강남은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데 포커스를 뒀다”며 “유 의원도 본인이 원하면 (지역을) 재배치하도록 컨택(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계파 불이익 우려에 대해 “그게 아니고 전체적인 틀, 구상에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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