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대구 등 5곳에서 ‘국민인재추천’
민주당, 서울 서대문구갑에서 ‘후보자 공개오디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를 찾아 새 학기를 시작한 대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를 찾아 새 학기를 시작한 대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여야의 ‘국민 공천’도 ‘속속’ 공개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국민추천제’와 더불어민주당의 ‘청년전략지구 공개오디션’이 주인공이다.

국민의힘은 5일 서울 강남과 대구 등 5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국민이 추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의미의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국민공천이라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제3자 추천도 가능하다”며 “국민의힘과 함께 길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모든 지원자들을 위해 온라인 접수를 원칙으로 했다. 심사료도 없다”고 말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제출서류도 최소화해서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 신속하게 할 수 있다는 개념”이라며 “공관위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적극 발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지정한 대상 선거구는 ▲서울 강남구갑 ▲서울 강남구을 ▲대구 동구·군위군갑 ▲대구 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총 5곳이다.

공고는 6~7일 이틀 간 진행되며 온라인 접수는 오는 8~9일 동안 실시된다. 이후 면접을 통해 오는 15일 최종 후보자가 발표된다. 심사 기준은 ▲도덕성 ▲사회 기여도 ▲면접(지역 적합도 포함) 등이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254개 선거구 중 후보자를 확정하지 못한 24개 선거구에 대해 논의한 결과 단수추천 1곳, 경선 1곳, 우선추천(전략공천) 6곳을 선정했다.

단수추천 지역은 ▲대구 달서구갑 유영하 1곳이다. 경선은 ▲경기 하남시갑(김기윤·윤완채·이용) 1곳이다.

우선추천 지역은 ▲서울 강남구병(고동진) ▲경기 부천시을(박성중) ▲경기 평택시을(정우성) ▲경기 시흥시을(김윤식) ▲경기 화성시을(한정민) ▲제주 제주시갑(고광철) 등 6곳이다.

◆민주당, 서울 서대문구갑에서 후보자 공개오디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채현일 민주당 영등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채현일 민주당 영등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7일 청년전략지구로 선정된 ‘서울 서대문구갑’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공개오디션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서울 서대문구갑은 여러 대학들과 연희동 및 신촌동 등 청년들의 ‘핫플레이스’가 포함된 활력 넘치는 곳”이라면서 “지역적 특성과 민주당의 청년 정치 발전 확대 의지, 당의 활력 제고, 청년 인재 육성의 종합적인 측면에서 ‘공개오디션’을 통해 참신하고 능력 있는 ‘청년 후보자’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7일 공개오디션 무대에는 모두 5명의 후보자가 오른다. 이후 3인으로 좁혀지게 되는 후보자는 모바일 투표와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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