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1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첫 달 국내생산과 소비가 소폭 늘었지만 투자는 한 달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2월보다 0.4% 증가해 세달 연속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8월(1.8%), 9월(0.8%) 증가하다 10월(-0.7%) 감소했다. 이후 11월(0.3%), 12월(0.4%), 올해 1월(0.4%)로 세달 연속 소폭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2월보다 1.3%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통신·방송장비 등은 46.8% 급증했고 정보통신은 4.9% 늘었다. 반면, 반도체 생산(-8.6%)과 금형, 웨이퍼가공장비 등 기계장비 생산(-11.2%)은 줄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전기장비(-5.3%)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44.1%), 자동차(13.2%) 등에서 생산이 늘어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 등에서 1.0% 줄었다. 반면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기타 정보 서비스업 등 정보통신에서 4.9%, 부동산 임대 등에서 생산이 2.6% 늘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전월동월대비로는 운수창고(16.7%), 금융·보험(3.1%) 등 모든 업종에서 생산이 늘어 4.4%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 늘었다. 화장품, 차량연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품목에서 2.3% 늘어 전체 소매판매 증가세를 견인했다. 통신기기·컴퓨터, 가전제품 등 내구재 품목에서 1.0%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도 1.4%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가 7.1% 늘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7.8%), 의복 등 준내구재(-1.4%)에서 판매가 줄어 3.4%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으로 면세점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97.8% 급증했다. 무점포소매점 판매도 4.1% 증가했다. 다만, 전문소매점에서는 11.4%, 슈퍼마켓 및 잡화점 판매는 15.2% 각각 감소했다.

기업이 미래에 대비해 기계·설비를 사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3.4% 감소했고 항공기 등 운송장비에서 12.4% 줄어 전달과 비교해 5.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자동차 등 운송장비는 6.8% 줄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7.7% 늘어 4.1% 증가했다.

건설업체 실제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내는 건설기성 투자는 건축(12.3%), 토목(12.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12.4% 증가했다. 2011년 12월 14.2% 이후 역대 최대 증가 비율이다. 건설기성 투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17.6% 증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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