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등 스타 선수들 공식 모델로 발탁
‘MLB 라이벌’은 새 이름 달고 시즌 맞이

사진=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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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년간 야구 게임을 개발·서비스 해온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가 대목 맞이로 분주하다. 오는 3월 9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하는 KBO 리그를 포함,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 등 글로벌 주요 야구리그들이 이달 릴레이로 개막하기 때문. 바야흐로 야구의 계절이다.

특히 올 시즌에는 류현진 선수의 한화 이글스 복귀, 국내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 간 MLB 개막시리즈 등 굵직한 이벤트들 덕택에 일찌감치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이에 컴투스의 야구 게임들도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전개하며 본격적인 모객에 나서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컴투스는 별도 기준 5478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 중 스포츠 게임 매출은 29%에 해당하는 16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스포츠 게임 매출 대비 27.6% 성장한 수준이다.

컴투스의 스포츠 게임 매출 대부분은 야구 게임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컴투스의 야구 게임은 ▲컴투스프로야구2024 ▲컴투스프로야구V24 ▲MLB 9이닝스 24 ▲MLB 라이벌 등 6종으로, 이들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컴투스 야구 게임 매출은 지난 3년간 연평균 15.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그렇다 보니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하는 3월은 컴투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로 여겨진다. 특히 신규 시즌을 맞아 선수 능력치를 최신화하는 로스터 업데이트는 많은 유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패치이기도 하다.

이에 KBO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컴투스프로야구2024(이하 컴프야2024)’와 ‘컴투스프로야구V24(이하 컴프야V24)’,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이하 컴프매)’는 최근 일제히 새 시즌 업데이트를 예고하면서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컴투스는 지난 시즌 KBO 신인왕 한화 이글스 문동주 선수를 ‘컴프야2024’ 모델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선수와 SSG 랜더스 김광현 선수를 ‘컴프야V24’ 모델로 발탁했다. 지난해 홈런왕과 타점왕을 거머쥔 한화 이글스 노시환 선수는 올 시즌 ‘컴프매’ 공식 모델로 활약한다.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KBO 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야구 게임 팬들을 위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라면서 “사전 예약으로 본격 시동을 건 ‘컴프야’ 시리즈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사진=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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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의 MLB 라이선스 기반 게임들도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MLB는 오는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대한민국의 김하성 선수와 고우석 선수가 뛰고있는 팀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 선수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김하성·고우석 선수가 속해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월 29일부터 정규 리그 4연전을 펼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야구 팬들은 시즌 초반부터 ‘코리안 더비’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개막을 앞두고 MLB에 대한 야구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컴투스는 ‘MLB 9이닝스 라이벌’의 게임명 ‘MLB 라이벌’로 전격 변경했다. 게임명 변경을 통해 ‘라이벌’에 담긴 대결의 재미를 더욱 강화하고, ‘MLB 라이벌’을 컴투스의 새로운 MLB 브랜드로 구축해 나간다는 목표다.

컴투스 관계자는 “오랫동안 글로벌 유저에게 사랑받고 있는 ‘MLB 9이닝스’ 시리즈와 더불어 또 다른 메이저리그의 모습을 선보이는 ‘MLB 라이벌’로 모바일 야구 게임 명가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MLB 라이벌’은 구단의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선호 구단 선수 획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월부터 개막하는 MLB 신규 시즌을 앞두고 ▲2000년 이전 스페셜 카드 추가 ▲버프 시스템 ▲신규 제작식 추가 등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이하 OOTP) 25’도 오는 3월 15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OOTP는 PC 온라인 기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야구판 풋볼 매니저’라는 별칭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컴투스는 독일 소재의 개발사인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를 2020년 인수한 바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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